초등학생 영어 교육하기가 왜 어려울까요?

영어교육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지만 가장 영어를 가르치기 어려운 학생이 누구일까요?

학부모님이라면 아실 겁니다. 바로, 초등학생입니다.

그렇다면 왜 초등학생 영어교육이 어려울까요?

입시영어라는 명확한 목표를 위해 공부하는 중고등학생과는 달리, 초등학생들은 영어공부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없이 무턱대고 일단 학원으로 보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 영어공부 방향성에 대한 내용, 난이도, 그리고 방법론 등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의견마저 제 각각인 상황에서 학부모님들은 더더욱 혼란스러울 거라 생각합니다.

A 선생님은 무조건 문법부터 하라고 하네요.

B 선생님은 인풋이 중요하니 무조건 책을 많이 보라고 하네요.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학부모님들은 우리 아이의 영어교육 방향성에 많이 시행착오를 겪으실 겁니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한 100% 옳은 정답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말해, 초등학생 영어교육법과 방향성에는 절대적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중고등학생에 비해 아직은 어린 나이이기에 학생별, 학년별 특성이 각각 너무나 다르고, ‘강제성’만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은 오래가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영어라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형성될 위험이 있기에 초등학생 영어공부는 정답이 없는 것이 오히려 정답이 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 때 답이 딱 떨어지는 수학&과학 과목과는 달리 영어는 언어이므로 단어 외우기, 문법,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등등 신경써야 할 것이 한 두개가 아니기도 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영어교육에 비싼 금액을 들여가며 시간을 투자해도, 몇 개월만에 곧 바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 영어공부 제대로 잘 하고 있는건지…? 돈 만 버리고 있는 거 아닐까?“

“지금 다니는 학원을 계속 다녀도 되는 걸까? 강사님을 바꿔봐야 하나..?”

등등,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이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초등학생 영어공부에 정답이 없다면, 여러가지 공부법을 이것저것 다 시켜봐야 할까요?

경제적 여유가 매우 충분하시다면, 물론 여러가지 공부법을 시도해 보는 게 좋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직 어린 나이에 모든 공부법을 100% 흡수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며, 돈을 떠나 시간이라는 한정적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영어공부 방법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내신관리 및 수능을 위한 ‘입시영어’를 공부하는 중고등 학생들은 정답을 빠르게 맞추는 방법을 알려주고 계속해서 문제를 많이 풀게 하여 점수만 올리게 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습니다. 지식적 측면과 문제 풀이 스킬이 중요한 중고등학생 영어 교육에 비해 초등학생의 영어 교육은 발음, 단어, 억양,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등 챙겨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기에 훨씬 더 구체적이고 입체적입니다.

그리고 중학생 부터는 잘하는 과목 = 좋아하는 과목이 되지만, 초등학생은 좋아하는 과목 = 잘 하는 과목이 되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 무턱대고 아이의 성향과 레벨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어른들의 관점에서 괜찮아 보이는 학원을 보내게 되면 영어라는 과목에 거부감을 갖게되고 영어 공부를 아예 회피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는 ​영어를 재밌고 신나는 것으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1:1 원어민 화상영어 수업만큼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재미, 즐거움, 그리고 긍정적 느낌을 주는 교육 방법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